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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

코로나 진단키트 공장 알바 후기(오송) - (1)

by 도디누나 2021. 9. 2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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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. 도디누나입니다.
코로나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있다는데
코로나 진단키트 제조 산업도 그 중 하나 인 것 같습니다.
구인사이트 알바X, 알바천X 등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.
제가 약 2주정도의 시간 동안 일을 해본 경험을 나누고 싶어서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.
참고로 제 나이는 현재 20대입니다.
저는 알바X에서 진단키트 조립, 포장 구인공고를 보았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.

이름,나이,성별,거주지,자차/통근,주/야간,어느회사지원인지 간단하게 문자를 보내놓으면 아웃소싱 직원 분이 금방 전화 연락이 옵니다.
음,, 아웃소싱은 다니게 될 회사 직원분들이 아니라 그 회사에 일할사람을 대주는 고용전문 업체라고 보심됩니다.
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언제부터 일할 수 있냐? 가 주된 통화내용입니다.
- 바로일할수 있어요?
- 네~!
- 주 3회 이상 잔업 하실 수 있나요?
- (백수라서) 네~!
- 월요일부터 나오실 수 있나요?(당시 토요일)
- 네~!

입사확정입니다.
전화를 끊으면 문자가 온답니다.
<통근버스시간표> 이미지 사진 한개가 오고 버스 앞 전광판에 회사이름이 적힌 버스를 타야한다는 주의사항과 이력서와 개인 슬리퍼를 지참하라는 문자가 옵니다.
시급은 최저시급이고 연장이나 특근시 1.5배랍니다.
당연 주휴수당은 있습니다.
점심식사가 제공되고 잔업을 하게되면 저녁도 제공됩니다.
주 3일 이상 연장이 가능해야 근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.ㅠㅠ (이건 알바몬 세부사항에도 적혀 있었음. 주3회 잔업이 불가하면 아예 입사불가.)


두둥!! 출근을 해야하는 월요일이 되었습니다.
공장알바는 처음이라 두근두근 했지만 난 프로니깐 티 내지 않았습니다.ㅎ
7시 50분에 통근셔틀을 타야하니 아무리 늦어도 7시엔 일어나야겠쥬?
첫날이라 그런지 잘 일어났습니다~
코로나 시기에 밖에서 물먹기가 참 쉽지 않은데(사람많은 곳에서 마스크내리기) 건강을 위해서라면 물 많이 마시는 것이 좋으니 물 500ml도 야무지게 챙겨 통근버스를 타는 곳으로 걸어갑니다.
쭈뼛쭈뼛 사람들이 군데군데 흩어져 있습니다.
그때 쿠팡이라고 적힌 대형 관광 버스가 오자 사람들은 줄서서 탑승하기 시작합니다.
오 쿠팡~~ !! 일하러 가는 사람들이 꽤 많구나 내가 사는 물건들이 다 저분들 손에서 포장되는 거구나 하고 생각합니다.
여러 줄로 사람들이 줄 서 있습니다.
각각 다른 회사로 가는 통근버스를 기다리는 줄입니다.
저는 처음이라 어디 줄 서야 되는 지 몰라서 그냥 지나가는 행인인냥 있었습니다.
사람들이 줄 서 있는 것이 유독 긴 라인이 있었는데,,,
제가 가는 회사 통근줄이었습니다^^
참 많은 분들이 다니는 곳이었네요;;
코로나 시대에 사람이 참 많다는 건 불편한 일입니다.
코로나 진단키트 만들러 갔다가 괜히 코로나 걸리는 것 아닌지 한쪽 마음에 걱정이 차오릅니다.
애써 무시하고 KF94마스크를 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걱정을 눌러봅니다~

이렇게 생긴 버스가 도착했습니다.
분명 이 줄 인원이 다 탈 수가 없는데 어쩌지???
못타서 못가는 건가 ??
생각하는 사이 줄의 인원 반 정도를 태우고는 떠나버립니다.
1분뒤 회사 이름을 붙인 버스가 한대 더 와서 나머지 사람들을 태우고 갑니다.
휴 괜히 긴장했습니다ㅎㅎ
40분정도 차를 타고 회사에 도착했습니다. 차 여러개가 서있습니다. 넓은 공장부지에 자차를 몰고 통근하시는 분도 꽤 많은 것 같습니다.
대략 200명이 넘는 인원이 우르르 공장건물로 들어갑니다.
처음오신분들은 공장 앞에 있는 식당건물로 들어오라고 하네요.
말이 식당건물이지 그냥 넓은 콘테이너같습니다.
단층건물입니다.
거기에 들어가니 모두 오늘 처음 출근한 분들이 앉아있습니다.
모두들 입사동기입니다. 잘부탁드려요~
여성분들이 압도적으로 많고 대략 4~50대 분들이 주를 이룸.
남성분들은 제 또래 몇명 정도 30대 이상의 남성분들은 전혀 찾을 수 없었습니다.
쭈뼛쭈뼛 빈자리에 앉아봅니다.
전화했던 아웃소싱 직원분께서 근로계약서와 펜을 한분한분 나눠주었고 작성하도록 하였습니다.
그리고 이력서 가져오신분들 주라고 했는데 난 없다고 했다. 그래도 괜찮았어요.
공장건물로 이동해서는 몇가지 일을 추가로 했답니다.

1. 지문등록

지문등록을 하러 4층으로 갑니다.
사무실 직원분들이 계십니다.
지문 등록해주시는 직원 분도 친절하셨어요~

지문등록이 완료되면 건물출입구에서 내 지문을 찍을 수 있게 됩니다!
지문이 닳아서 없거나 지문이 인식 안되는 사람은 카드로 찍을 수 있게끔 발급해준다고 합니다.
근데 어떤 남자분이 코로나 시대에 지문찍는게 걱정된다고 자기 카드로 해달라고 했는데 그건 안된다고 하심
넵... 코로나로 대략 200명이 만진 저 기계에 지문을 아침저녁으로 그리고 점심•저녁으로(식당으로 가려면) 찍을 생각하니 걱정되더라고요

안찍으면 출퇴근 기록이 안되니 출퇴근시 꼭 찍도록합니다!

2. 공장 전용 옷과 신발 받기

가운형태로 되어있어요.
휴게실에 걸려진 모습입니다.
이걸 입어야 진짜 공장안으로 들어갈 수 있답니다.
신발도 실내 슬리퍼를 회사에서 준답니다.

출근하면 신발을 챙겨온 개인슬리퍼로 갈아 신고 위에 사진 휴게실 들어오기 전에 받은 실내화로 갈아신습니다. 꽤 귀찮습니다. 그래도 청결을 유지하고자 회사 차원에서 만든 룰 같습니다.

다음화에 계속...

 

코로나 진단키트 공장 알바 후기 - (2)

1편에서 공장에서 입는 가운과 실내화를 제공받은 것 까지는 쓴 거 같아요. 제공받은 후에 대기실에서 대기 탑니다. 대기실에는 정수기 한대가 있고 책상과 의자 여러 개가 있습니다. 종이 울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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